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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문소리 "산뜻하게 내 길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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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연기와 캐릭터, 작품에 대한 흥미로움이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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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문소리는 배우와 감독, 다양한 얼굴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그는 “제가 흥미로운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999년 영화 ‘박하사탕’를 시작으로 ‘오아시스’ ‘아가씨’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문소리는 “예전부터 대담하고 용감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는 잘 몰랐다”며 “제가 흥미롭고 이럴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해서 했는데, 대담한 건가 그런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연출’은 자신에게 용감한 일이었다”고 너스레를 떤 문소리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해왔고, 많은 사람은 어떻게 할 거라는 예상에 대해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걸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소리는 “재미있는 게 사라지면 문제가 된다. 영화와 연극이 재미있고 영화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다. 다른 결정이든, 대담한 결정이든 그런 것과 상관없이 제가 흥미로운 것 위주로 선택한다. 위험 요소들이 큰 게 당긴다. 어려운 것도 도전해보고 그런 것들에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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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책임감에 짓눌리기 보다 재미있게, 산뜻하게 내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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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연기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판단 받는다. 문소리는 자신이 최선을 다한 후 작품의 결과는 오롯이 작품의 운명에 맡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의 기대와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짓눌리기보다 즐겁게 자신이 맡은 바를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는 것.

문소리는 “부담을 느껴서 싫다거나 부담감으로 해야할 필요는 없다. 즐겁게 자기 일을 산뜻하게 하고 싶다. 무겁게 내가 이걸 끌고 가야 한다고 느끼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으로 하고 싶지 않다. 산뜻하게 내 길을 가고 싶다. 이게 재미있는데 해볼까 이런 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화를 여러 편 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도 잊히는 게 있고, 처음에는 별 사랑을 못 받았는데 나중에 소환돼서 사랑받는 것도 있더라. 국내에서는 인정을 못 받았지만, 해외에서 사랑받는 것도 있고 작품도 자기 팔자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제일 좋은지 모르겠다. 작품은 운명에 맡기려고 한다. 그래야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참고 견디다 보면 좋은 순간이 오겠지 생각했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 견디는 재미가 있어야 해요.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 하면서 버티기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순간은 내 인생 아닌가요? 똑같이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안 할 때는 안 할 때 재미있게 살고, 일할 때도 재미있게 해야죠. 지금도 영화를 만드는 일 자체가 좋아서 이 일을 하고, 거기에 대한 애정이 크죠.(웃음)”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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