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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위-다르빗슈 81위’ 엇갈린 희비, 문제는 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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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는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아시아 투수들이다. 부상 등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건강할 때는 확실한 성적으로 아시아의 저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올해 모처럼 건강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류현진은 내전근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어깨 부상에서는 확실하게 탈출했다. 지난해 팔꿈치 문제가 있었던 다르빗슈 또한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그런데 성적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류현진은 기대 이상, 다르빗슈는 기대 이하다.

27일(한국시간)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10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7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반면 다르빗슈는 알 수 없는 부진이다. 첫 11경기에서 55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다. 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81위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89명인데, 다르빗슈의 뒤에 8명밖에 없다.

다르빗슈는 여전히 강력한 공을 던진다는 평가다. 올해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3.6마일(150.6㎞)에 이른다. 이는 자신의 경력 통산보다 높은 수치다. 9이닝당 탈삼진도 10.96개로 자신의 경력 평균(11.03개)에 근접한다. 반대로 류현진은 적어도 구속에서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 규정이닝을 채운 전체 선발투수 중 하위권이다.

그러나 역시 투수는 구속은 물론 제구가 커맨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르빗슈가 올해 고전하는 것은 볼넷의 급증이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6.22개에 이른다. 규정이닝을 채운 89명 중 꼴찌다. 류현진은 0.55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닝당 투구 수가 13.73개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반면, 다르빗슈는 1이닝을 끝내는 데 무려 18.18개(88위)의 공이 필요했다.

다르빗슈는 제구가 잘 안 되다보니 공이 몰리고,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할 상황에서 홈런을 맞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피장타를 최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의 제구를 이어 가는 것, 다르빗슈는 커맨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시즌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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