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화문 5만명 마무리 집회
與는 패스트트랙 처리 강행 놓고 사과·철회·유감표명 않겠다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하면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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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군론'을 펴는 의원들은 "장외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한국당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싸늘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를 완전히 문 닫고 의원 전원(全員)이 투쟁할 것이 아니라면 민생을 위한 조건 없는 등원을 결정해야 할 때"라면서 "당장 길거리에 나가보면 국민은 문 정권의 민생 파탄과 한국당의 태업을 동시에 지적한다"고 했다.
"슬그머니 국회로 복귀하는 모양새를 보이면 안 된다"며 강공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상당하다. 한 TK(대구·경북)지역 초선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이번 장외 투쟁에서 우파 진영이 '반(反)문재인 연대'로 결집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면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여당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황 대표는 국회에 발이 묶이지 않는 '원외(院外)'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장외 투쟁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대장정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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