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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구찌·샤넬 이어 '모피 퇴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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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구찌, 버버리, 샤넬 등에 이어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

프라다그룹은 2020년부터 모피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결정은 세계 40여개국 동물보호단체들의 연합체인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와의 협력에 따른 조치다.

프라다의 최고경영자(CEO)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프라다그룹은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피 사용 중단은 이런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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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어 "혁신적인 신소재를 활용함으로써 프라다그룹도 윤리적 소비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창의적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선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친환경, 윤리적 패션에 관심을 갖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모피 사용 중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찌, 샤넬, 버버리, 베르사체, 코치 등이 모피 퇴출을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이미 모피 제품의 비중이 미미했다는 것. 프라다의 경우 전체 제품의 0.1%만 모피를 활용한다고 미 패션전문지 비즈니스오브패션(BoF)이 전했다. 구찌도 모피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6%에 불과했다.

모피 제품이 강점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소속 펜디는 여전히 모피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모피 농장을 통한 윤리적인 모피 생산이라는 대안을 제시해왔다. 업계에서도 ‘모피 퇴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진행 중이다. 일부 친환경 운동가들은 ‘가짜 모피’를 만들 때 발생하는 플라스틱 광섬유가 100% 생분해되지 않고 수돗물로 흘러들어가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프라다의 발표에 모피반대연합 측은 "모피가 다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유행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오늘은 동물들에게 멋진 날!"이라고 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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