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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찰, '강릉 수소탱크 폭발' 참고인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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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내부 폭발' 무게 두고 참고인 조사…원인 파악 시간 걸릴 듯, 수소관리 시스템 등 살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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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폭발사고 2일째인 24일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과학단지 강릉제1벤처공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산산조각 난 탱크 조각이 종이처럼 말린 채 떨어져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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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테크노파크 수소탱크 폭발 사고 원인을 살피는 경찰이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인데 이어 25일부터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를 진행 중인 참고인에는 강원테크노파크와 운영업체 S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탱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소탱크에는 외부충격 흔적이 없어 내부 압력에 의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외부충격이 없어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며 "수소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 등 유관기관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발생지인 수소 탱크와 탱크 파편, 탱크 간 연결고리, 시스템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수소저장 탱크 3기가 동시에 폭발한 것인지, 1기가 폭발해 이 영향으로 연쇄적 폭발이 이어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폭발한 수소저장 탱크 3기의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 업체를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도 확인에 나섰다.

다만 합동감식이 몇차례 더 이뤄져야 하고 정밀분석이 필요해 폭발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합동감식단은 지난주 1차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2차 감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고 당시 수소탱크 시연을 진행하던 중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도 조작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오후 6시22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강릉벤처공장에 견학을 온 신소재산업 관계자들이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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