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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청래, 한미정상 통화누출 한국당 역공에 "범죄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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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the300]"청와대가 언론에 공개한 내용 발언한 것" 해명

머니투데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외교기밀 누출 논란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상대로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미정상 간 통화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은 방송 중 전혀 등장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개 되지 않은 한미정상의 대화 내용을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월4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한미정상 통화 관련 서면브리핑이 있었고 하루 뒤인 1월5일 저녁, 판도라(방송 프로그램) 녹화가 있었다"며 "한미정상 통화 관련 토크 중 지금도 청와대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내용을 내려 받아 확인했기에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 정상 발언이 인용부호로 서면 정리돼 있었기에 이걸 로데이터라 표현한 것"이라며 해당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로데이터로 다 받아봤다"고 말한데 대해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녹화 후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방송에서는 이미 청와대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라고 따로 자막 처리를 했다"며 "이것이 사안의 전말"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내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빌미 삼아 강 의원이 저지른 외교기밀 누설이란 범죄를 물타기하고 있는 것이 작금 자유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수작의 본질"이라며 "가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방송중 한 말에 기밀은 없다"며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강 의원의 외교기밀 누출 논란과 관련, "정 전 의원은 종편채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통화녹취를 입수했다고 자랑했으며 당시에 통화 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했었다"며 "자당의 전 의원까지 받아보고 방송에서 만담용으로 떠드는 내용을 현 야당 의원이 알고 기자회견하는 것만 문제냐"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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