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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찜통더위]당뇨환자, 탄산음료 대신 보리차…운동은 아침·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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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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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이 절로 생각나는 무더운 여름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계절이다. 혈당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분이 많은 음료는 당뇨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이다.

26일 김수경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무가당 음료수에도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며 "갈증엔 시원한 냉수나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에 즐겨먹는 수박이나 포도, 과일주스 등도 혈당을 급격히 올려 당뇨병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날씨가 더워 입맛을 잃었다면 냉채와 오이냉국처럼 미각을 돋우는 식단을 추천한다.

당뇨병 환자는 가만히 있어도 무더위에 노출되면, 탈수로 혈액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탈수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하다. 카페인이 든 음료와 술은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휴가를 떠날 때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일정 사본과 당뇨병 진단서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인슐린 주사제는 높은 온도에서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4~20도를 유지하는 여행용 보관함에 넣어둬야 한다.

운동은 다른 계절보다 10~20% 낮은 강도로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당뇨병 관리에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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