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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기시감'?...北, 화물선 억류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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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자신들의 화물선이 미국에 억류된 데 대해 최근 어느 때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발은 지난 2005년 BDA, 방코델타 아시아의 자산 동결과 같은 뼈아픈 경험을 다시 한 번 되풀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지난 9일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억류하자 북한은 거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낸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6·12 북미 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21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즉각 반환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발은 과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BDA 사태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5년 미 재무부는 북한이 위조지폐 100만 달러의 유통과 돈세탁을 위해 BDA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카오 당국은 BDA 파산을 우려해 BDA 예금을 동결시켰고, 북한 계좌에 있던 통치자금 2,500만 달러가 그대로 묶였습니다.

당시 김계관 북한 외무상이 '피가 얼어붙는 느낌'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의 당혹감과 절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만7천 톤 급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북한에서 두 번째로 큰 외화벌이 선박으로, 북한으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와이즈 어네스트 호 몰수 소송까지 이어가면서 이후에도 유사한 형태의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국 당국이 북한 당국의 자산을 억류, 북미간 대화를 교착상황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BDA와 북한의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비슷하다고 보겠습니다.]

2005년 BDA 조치 이후 이듬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선박 억류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대화 모멘텀의 계기가 될지 혹은 갈등으로 전환되는 양상으로 치달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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