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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독재화신, 좌파폭정" 수위높은 文규탄…한국당, 또 광화문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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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산 5만명 참석…대장정 마무리 장외집회

나경원 "독재자의 후예? 文대통령, 좌파독재 화신"

"총선에서 이 정권에 힘 실어주면 영영 좌파의 길"

황교안 "무능정권, 무책임정권, 나아가 무대책정권"

"싸워야 할 상대는 文정권, 오늘처럼 똘똘뭉쳐 가자"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5.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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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윤해리 기자 = 자유한국당이 25일 광화문 장외투쟁으로 지난 18일간 이어온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당 추산 5만여명의 시민들과 당원 등이 운집한 이번 집회에선 '독재의 화신'과 '좌파폭정' 등 수위 높은 말들이 연일 터졌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청운효자동까지 약 3시간에 걸친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이번 장외투쟁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이어온 6번째 장외투쟁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부터 광화문에서 3번, 대구·경북과 대전에서 1번씩 매주 장외투쟁을 이어왔다. 한국당은 지난 24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서울 노량진에서 끝낸 만큼 장외투쟁도 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수위높은 규탄 발언을 터트렸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한테)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다"라며 "문 대통령이 그런 말 할 자격 있나. 문 대통령이야 말로 좌파독재를 곳곳에서 펼치는 좌파독재의 화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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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5.25.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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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다. 그래서 번영과 기적의 후예다"라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뭐라 했나.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이 중에 독재자의 후예 있습니까? 없죠?"라며 "저희는 자랑스러운 기적의 후예다. 이 기적의 후예가 몰락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문 정권 2년 동안 나아진 것이 없다. 오로지 후퇴 뿐이다. 경제 무능, 안보 무능, 정치 무능이 대한민국을 온통 갉아먹고 있다"라며 "무능 정권이 내년에 총선으로 이기기 어려우니 독재 좌파의 길로 간다는 얘기가 있다. 이 정권은 최악의 무능 좌파 정권이다. 여러분 함께 심판하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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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2019.05.25.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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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무능 정권, 무책임 정권, 나아가 대책이 없는 무대책 정권이다"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간 전국 4000㎞ 다니며 민생투쟁 탐험을 했다. 구석구석 다니며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삶을 보았다"라며 "살기좋던 나라를 누가 이렇게 망쳐놓았나. 좌파폭정 막아내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게 됐다. 우리 함께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태워서 선거법 개정하고 국회를 장악하겠다고 한다"라며 "우리가 폭정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까지 했다. 엉터리로 패스트트랙 태운 것 사과하고 철회하면 국회에 들어가서 민생을 챙기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 정부의 좌파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 반드시 막아내겠다. 저희가 앞장서겠다"라며 "이제 청와대로 가서 국민들의 민심을 보여주자. 다함께 가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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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9.05.25.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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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연설을 끝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지지자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좌파독재 연장음모 온 국민이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전진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도착하자 나 원내대표는 행진을 멈추고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무엇이냐. 총선이다"라며 "총선에서 잘못해 이 정권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면 우리는 영영 좌파의 길로 가게 된다"라고 외쳤다.

이어 황 대표도 "부산에서 힘을 합치고 대구에서도 힘을 합치고 창원과 울산, 충청에서도 같이 해보자"라며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다. 오늘처럼 함께 갑시다. 힘을 모아 좌파 독재 막아내자"라고 재차 말했다.

joo47@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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