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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캠이 본 GP 철거 후 ‘남북 군인들의 만남’…영상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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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오솔길이 하나 났습니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양측 감시초소, GP들을 상호 검증하기 위해서인데요.

당시 남북한 군인들의 만남이 한 군인 몸에 착용했던 카메라, '보디캠'에 생생히 담겼습니다.

언론에는 처음 공개되는 영상을 윤봄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긴장이 감도는 비무장지대.

군인들이 줄지어 좁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열린 오솔길.

거친 숨을 몰아쉬며 걷던 군인들이 발길을 멈춥니다.

노란 천으로 표시한 이곳은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입니다.

반대편에서 북측 군인들이 나타나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비무장지대의 정적을 깨웁니다.

처음 만났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남측 성원들을 안내하기 위해 나온 안내 책임자 육군 상좌 리종수라고 합니다.) 이 상좌, 반갑습니다. (성함 어떻게 부르십니까?) 윤명식 대령입니다. 아주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날이고, 이렇게 분단된 비무장지대에 오솔길을 내서, 통로를 내 가지고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은 남북의 군인들.

언덕에 먼저 오른 군인은 동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북한이 폭파한 GP 현장.

["몽땅 다 통째로 들어내니까, 이거 보십시오, 폭풍에 이 큰 나무도 이거 다 아래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곧 또 있을 것만 같았던 양측의 만남, 하지만 남북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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