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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8일 간의 장외투쟁’ 마무리…득과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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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국회를 나간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에 나선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사이 황교안 대표는 전국을 도는, 이른바 '민생투쟁대장정'에 들어갔는데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20여 개 도시, 4080km를 돌아 어제(24일)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 성과를 황 대표 자신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의 진정성 일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니라..."]

​18일 동안 이어진 황 대표의 첫 장외투쟁.

무엇을 얻었고, 또 잃은 건 뭔지 안다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하필 정기휴일에 찾은 자갈치 시장,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7일, 부산 출정식 :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졌고..."]

대장정 첫 날 어색했던 황 대표의 모습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11일, 대구 장외집회 : "폭탄 정부 아닙니까!"]

날이 가면서 거침없이 변해 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17일, 대전 장외집회 : "좌파 독재를 막아 내겠습니다!"]

관료 티를 벗고 야성의 이미지를 얻은 것, 황 대표 개인으로선 큰 소득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일부에선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는데,

["황교안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탄핵 정국에 나갔던 '집토끼'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반면, 잃은 것도 많습니다.

색깔론을 펴다 스스로 막말 논란을 부르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21일, 인천 자유공원 : "지금 대변인 (짓?)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민생투쟁이라면서 바닥민심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강원 산불 이재민/23일, 강원 고성 :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어요. 산불 피해 때문에 왔다는 사람들이 딴소리만 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종교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전방 GP를 시찰하면서 "군은 정부나 국방부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해 항명하라는 거냐는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도층, 이른바 산토끼 잡기에는 한계라는 분석인데, 취임 이후 오름세였던 당 지지율이 주춤한 게 이 때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내에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장제원 의원은 "4%에서 32%로 오른 지지율이 국민들이 주는 마지막 시선"이라 했고, "국회 복귀 명분은 필요없다, 결단만 내리면 될 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당은 이제 황 대표 개인의 대권놀이는 끝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생을 외면한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분열과 상처 뿐이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여당의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없이 국회 정상화는 어렵다며, 오늘(25일)도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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