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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광고판 마련해줬지만…한강공원 '전단지 몸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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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배포하지 않는 대신 게시판 이용' 권고

배달음식 업체 "전단지 안 돌리면 매출 줄어"



[앵커]

요즘도 한강공원 가면 배달음식 전단지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뿌려지고 있죠. 지난달 한강사업본부가 전단지를 나눠주지 않는 조건으로 업체들이 고정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줬지만 해법이 되지 못한 것인데요.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역 출입구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을 지나쳐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손에는 금세 전단지 수십 장이 들렸습니다.

[김혜원/경기 화성시 :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그냥 다 받고 있어요. 솔직히 번거롭긴 하죠, 이렇게 많은데.]

취재진이 이곳을 지나 한강공원으로 갈 때까지 3분 동안 받은 전단지 수는 총 45장이었습니다.

상당수는 공원 잔디밭에 버려져 결국 쓰레기가 됐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정게시판을 마련해 이를 통해서만 배달업체를 홍보하도록 유도했지만, 전단지는 여전히 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전단지들은 모두 한강공원 입구에서 제가 받은 것들입니다.

뒤쪽을 보시면요, 사전에 허가를 받은 업체들이 전단지를 붙여놓은 게시판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받은 전단지들과 비교해봤더니 대부분 같은 것들입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게시판에만 하고 (전단지를) 나눠주지 않는 조건으로 해서 했습니다만, 잘 이행이 안 되고 있어서…그걸 어떻게 좀 처리를 할까 지금 고민에 싸여 있습니다.]

구청에 단속을 요청하고, 공문을 보내 배달음식 업체도 설득하고 있지만, 일부 영세업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유명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데다가 스마트폰 배달앱에 등록도 어려워 전단지 배포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배달음식 업체 관계자 : (전단지) 안 돌리면 (주문이) 없지. 메이커 있는 사람들은 괜찮아도. 메이커, 한국 사람들은 메이커로 먹고살잖아.]

한강을 찾는 이용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공원 내 쓰레기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뿌려진 전단지가 한강공원의 한 풍경으로 자리잡지 않도록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시급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하혜빈, 김진광, 이완근,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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