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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불후의 명곡’유태평양&김준수 한품은 국악 창극으로 포레스텔라 꺾고 최종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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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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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유태평양과 김준수의 묵직한 국악 무대가 우아한 성악 무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대중가요와 동요를 넘나든 언어의 마술사인 ‘작사가 故 하중희 편’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노래 가사를 아름다운 한 편의 뮤지컬이나 창극 같은 드라마로 꾸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불후의 명곡’ 사상 7번째로 동점을 기록한 무대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첫 무대는 로커 곽동현이 ‘조약돌’로 차분하게 열었다. 데뷔 10년차 로커인 곽동현은 잔잔한 락발라드로 시작해 희몰아치는 고음으로 마무리했다. 정재형은 “목소리가 일렉 기타 같다”며 극찬했다.

두 번째는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가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로 역대급 하모니를 선보였다. 스바스바의 바버렛츠는 진짜 빨간 구두를 신고 “빵만 먹고 갈 수는 없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원곡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반복 화음을 멋지게 소화해 고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문희준은 “화음 장인들 같다”고 감탄했다.

테이는 패티김의 ‘사랑이여 다시 한 번’을 동료 배우 김주호와 함께 뮤지컬로 선보였다. 이들은 서정적인 노래 가사를 대사까지 넣어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테이의 무대는 관객에게 최고의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스바스바와 동점인 392표가 나왔다. 이는 ‘불후의 명곡’ 사상 7번째 동점 결과였다. 스바스바와 테이&김주호는 장기판의 겹친 말처럼 다음 도전자를 기다리게 되었다.

다음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한명숙의 대표곡 ‘그리운 얼굴’을 왈츠로 재해석한 무대를 올렸다. 관객은 환상적인 하모니뿐 아니라 기품을 장착한 우아함의 끝판왕 같은 화려한 무대가 끝나자 잠시 박수도 잊을 만큼 몰입했다. 결과는 포레스텔라가 419표로 두 팀을 이기고 올라갔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박기영이 김상희의 ‘즐거운 아리랑’을 귀여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선보였다. 박기영은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 같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유태평양과 김준수가 꾸몄다. 이들은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심청가’의 한 대목인 ‘상여소리’와 접목해 웅장한 창극 한편을 보여줬다. 정재형은 “국악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때마다 느낀다”고 극찬했다. 테이와 함께 나온 배우 김주호는 “젊은 유태평양 씨랑 김준수 씨가 어떻게 저런 한을 토해내는지 감탄스럽다”고 부러워했다. 최종 결과는 428표로 유태평양과 김준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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