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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민주 "한국당 '대권놀이' 중단하고 조건없이 국회 복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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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만 있고 민생·국회 없는 '정쟁유발투어'…추경·민생법안 처리해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장외투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당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장외집회를 끝으로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회와 민생을 버리고 공당의 책임도 방기하고 뛰쳐나간 한국당이 3주간에 걸친 장외투쟁을 오늘 마무리한다"며 "한국당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만 있고 민생과 국회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정쟁유발 투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황 대표의 대권놀이"라고 꼬집으면서 "황 대표는 대선주자 이미지를 각인하고 보수 지지층은 결집시켰을지 모르겠으나, 민생을 외면한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분열과 상처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가 안보 최전방에 가서는 군에 항명 쿠데타를 부추기는 발언을 하고 임대 아파트 세입자들 앞에서는 '집값 떨어져 문제'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멋진 사내카페를 만들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갈 것' 등의 메시지는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이 기대야 할 것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통한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국회 활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당장 재난재해지역과 산업 및 고용위기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과 산더미 같이 쌓인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즉각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오늘 장외투쟁을 마무리하는 한국당이 더 이상 막말과 가짜뉴스로 국민들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정쟁을 유발해선 안 된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국민의 귀를 청결하게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통해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원내투쟁을 통해 관철하겠다'는 명분을 만들어 (국회로) 복귀하라"며 "황교안 대표가 '유턴'을 선언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제1야당 대표다운 행동"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또한 "'한계 정당', '불임 야당'에서 탈피하라. 장외투쟁의 원내복사판이 될 것 같으면 복귀가 의미 없다"며 "이왕 '유턴' 결단을 한다면 민생 결단이 병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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