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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승환 "사이버 폭력 문제, 모른 척 말고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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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u클린 콘서트]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적·문화적 장치 필요"

머니투데이

가수 정승환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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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 모르고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25일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최하는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를 찾은 가수 정승환(사진)은 "시대가 변하는 만큼 누구나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상기시켜 줄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콘서트에 참여함으로써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고 저 역시 작은 배움 하나라도 얻어 가고자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u클린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명가수 등과 함께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부스에서는 올바른 인터넷 활용과 역기능 해소를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등 체험과 정보윤리 관련 OX퀴즈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승환은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이 바보야’와 '눈사람'을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정승환은 "저 역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되는 직업이다 보니 크고 작은 악플이나 사이버 폭력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주변에도 역시 저와 같은 경험을 겪거나 또 겪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해 사이버 폭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폭력이 점점 다양한 형태로 생겨나고 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대처가 많지 않고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동시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적·문화적 장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는 청소년 인터넷 역기능을 방지하고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u클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는 이날 정승환을 비롯해 에버글로우, 동키즈, 이달의 소녀, 리듬파워, 위키미키 NCT드림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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