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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정상 통화 의도적 유출 용납 안돼…엄중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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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특파원 간담회 "이전 사고들과 차원 달라"

고노 日외무상 문대통령 언급 "외교적 결례" 비판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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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프랑스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유출 사건에 대해 "용납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엄중한 문책을 예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현지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유출 사건을 "국가기밀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으로서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케이스"라고 정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그간 외교부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어왔지만 이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정상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그것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상황이기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엄중처벌한다는 입장"이라며 "출장 오기 전에 꼼꼼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라는 지침을 주고 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사건이 내달 한미정상회담 등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리에게 (무슨) 의견을 줬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다"며 "우리 스스로 정리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재차 언급했다는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 "각료급 회담에서 상대편의 정상을 거론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외교당국으로서는 어려운 고비에 상당히 신중하게 메시지를 관리해야한다는 것을 누누히 밝혔다"며 "고노 외무상이 그렇게 얘기 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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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5.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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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의 중재위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가 외교적 협의를 거부한다는게 아니고 아직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재위 요구로) 조금 더 복잡해졌다"며 "한다 안한다 결정하기까지는 조금 더 많은 검토가 있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원고측에 일본 기업에 대한 압류자산 매각 절차 연기를 요청했다는 NHK보도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본입장은 사법 절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 입장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내달 말 오사카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정상이 양자적으로 만나기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외교장관회의를 한 것"이라면서도 "각자 일정이 있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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