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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국 대장암 아시아 1위, "50세 이후 5년마다 검사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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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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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25일 "서구화된 생활습관은 직장암이 증가하는 원인"이라며 "운동과 함께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해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대장암 환자는 20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중앙 암 등록본부 2015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자 10만 명당 40.2명, 여자는 10만 명당 22.2명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도 184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라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항문에서부터 약 15㎝에 해당하는 직장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 대장·직장암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25∼30%)을 차지한다.

직장은 변 속의 독성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되기 때문에 다른 대장 부위보다 염증이나 세포 돌연변이로 인한 암세포가 잘 생긴다. 직장암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가 가장 우선된다.

과거 직장암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의 수술로 종양의 제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의 도입으로 용이해졌다.

이 교수는 "만 50세부터는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며 "가족 중 대장·직장암 환자가 있으면 이보다 이른 나이부터 적극적으로 검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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