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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공룡 구글의 욕망을 고스란히...아이폰 겨냥한 ‘픽셀3a’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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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프리미엄폰 수준의 카메라,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업데이트 등 장점

‘Phone X ($999) / Pixel 3a($399)’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마트폰 광고다. 두 제품으로 동일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도 같이 게재해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Pixel 3a로 촬영한 사진이 더 선명하고 밝게 나왔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Pixel 3a는 구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3a’이다. Phone X는 애플의 ‘아이폰X’ 혹은 ‘아이폰XS’로 추정된다.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원조이자, 세계적으로 코어(core) 팬층이 두터운 제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애플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만 출시함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이 애플의 아성을 겨냥한 도전적인 광고를 미국 곳곳에 내자, 구글 픽셀3a가 어떤 제품일지 더 궁금해졌다.

픽셀 3a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는 자체적으로 한글 지원이 되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으로 고생할 일은 없다. 국내 이동통신사나 알뜰폰 유심(USIM)을 끼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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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3a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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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3a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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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자인 면에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99달러(약 47만원)에 딱 맞는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5.6인치) 보면, 두꺼운 베젤(화면 테두리)이 눈에 거슬린다. 픽셀3a는 전체 기기 대비 화면의 비율이 약 73%다.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이 비율이 90% 이상이다. 사실상 베젤이 없이 화면으로 꽉 찬다는 의미다. 베젤이 최소화된 스마트폰에 길든 이용자라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에 1인치당 픽셀 수(Pixels Per Inch, PPI)는 444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 화질을 갖춘 것은 큰 장점이다.

기기 뒷면은 글라스 재질 쓴 픽셀3와 달리,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느끼긴 어렵다. 툭 튀어나온 싱글 카메라와 지문인식 버튼, 구글의 상징인 ‘G’ 마크 등이 심플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픽셀 3a 화면을 마주 본 상태에서 우측에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 등이 있다. 전원 버튼은 형광으로 칠해 눈에 띈다. 볼륨 조절 키가 왼쪽에 있는 갤럭시S 시리즈와 아이폰 등만 사용해서 그런지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픽셀3와 달리 이번에 3.5mm 이어폰 잭을 부활시켰다. 구글이 지난 7일 연례개발자회의 ‘구글 I/O 2019’에서 이를 처음 소개하자,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유선 이어폰 사용자가 아직 많다는 것을 구글도 사전에 파악했던 것 같다. 기기 하단에는 USB-C 타입의 단자가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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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3a는 399달러로, 중저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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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구글이 자랑하는 카메라 기능은 어떨까. 구글은 프리미엄 모델인 픽셀3 수준의 카메라 기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200만 화소인 후면 카메라는 다른 경쟁사 제품과 견주었을 때 특별한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싱글 카메라지만 인물이나 특정 사물을 돋보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 탑재됐다. 픽셀3에서 쓸 수 있는 카메라 기능도 모두 담겼다. 표정이 바뀔 때마다 자동으로 셀피를 찍어주는 ‘포토 부스’ 기능과 인공지능(AI) 카메라 ‘구글 렌즈’가 제공된다. 구글 렌즈는 특정 제품 등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관련 정보에 대한 검색 결과 등을 보여준다.

빛이 상대적으로 적은 야간, 실내에서 촬영할 때 쓰는 ‘야간 조명(Night sight)’도 담았다. 이는 구글이 가장 강조한 카메라 기능 중에 하나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유용한 기능이지만, 기자가 쓰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와 비교했을 때 우월한 수준까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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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애플 아이폰보다 픽셀3a 카메라 기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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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사양

픽셀 3a의 주요 하드웨어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670 △램 4GB △저장공간 64GB △배터리용량 3000mAh △ 전후면 카메라 각각 800만화소, 1220만 화소 등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퍼플 등 세 가지다. 중저가 제품인 만큼 방수·방진 기능과 무선충전 기능은 빠졌다.

가격은 앞서 언급한대로 399달러다. 애플 프리미엄 폰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중저가 제품 중에서 픽셀 3a는 매력적이다. 스펙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다. 다만 구글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을 가장 먼저 적용한다.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업데이트도 가장 빠르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픽셀3a 사용자가 구글 포토 앱에 무제한으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설픈 중저가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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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정명섭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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