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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고준 “‘멜로 눈빛 있다’고, 악역 아닌 선한 역할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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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은 악역이 아닌 정의로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비에스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열혈사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고준. 하지만 처음 작품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준은 “악역을 연달아 5, 6년 하니까 고갈된 느낌을 받았다. 제게 더 이상 보여줄 색깔이 없는데 어떤 결의 악역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신적으로도 악역이 힘들었어요. 계속해서 악역을 하고, 대본을 외우고 하다 보니까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는 나쁜 생각이 들기도 했다니까요. 제가 원래도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거든요. 영화, 음악도 새드나 다크한 쪽을 좋아하고요. 그런데 ‘열혈사제’를 촬영하면서 밝은 것들이 들리고 보이기 시작했어요. 교감을 하는 제 자신을 느끼게 되니까, 앞으로는 더 밝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준은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김석중 역과 ‘오아시스’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홍종두 역을 꼽았다. 이유로는 “독립영화를 할 때 힘들고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상업영화계에 들어와서 ‘타짜2’를 시작으로 악역을 계속하게 됐다. 이제는 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악역을 아예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선악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외모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고준은 “저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애매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배우에게는 다른 인물로 착상되기 쉽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잘 낳아주신 덕분이 아닐까.(웃음)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연기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준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카메라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눈빛에 멜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멜로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고준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인기 앵커 김남주를 사랑한 뜨거운 피의 프로골퍼 이재영 역을 맡아 ’멜로가 되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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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출연 후 팬카페 회원수가 10배 늘었다는 고준. 제공|비에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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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은 ‘열혈사제’ 출연 후, 팬카페 회원수가 10배 늘었다고 말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는 “‘미스티’ 때 200명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2000명 가까이 된다. 너무 갑자기 늘어서 ‘이게 실화인가’라는 생각도 한다. SNS 팔로워도 3배 정도 늘었고,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신기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으른 섹시’, ‘더티 섹시’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섹시’라는 단어가 붙으니 감개무량하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어떤 점에서 ‘섹시’를 느끼시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고 낯간지럽다”라고 쑥스러워했다.

’미스티’에 이어 ’열혈사제’로 얼굴과 이름을 또렷하게 알린 고준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열혈사제’가 제 인생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직 인생작을 만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 작품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생작을 만났다고 하면 연기 인생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지 않나. 앞으로도 ‘열혈사제’ 같은 좋은 작품을 또 만나고 싶다. 다만 관계자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제는 조금 선한 역할을 제안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악역에 너무 올인해서 선한 역할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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