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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확 달라진 최형우 ‘결승포’…열흘 전 KIA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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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칸타라 넘고 5연승 질주

가슴 아픈 광주 3연전 되갚아

바닥 찍었던 팀 타율 다시 껑충

롯데, 전준우 솔로포 7연패 탈출

홈런 1위 박병호는 시즌 12호 기록

경향신문

달라진 KIA가 거침없다. 나란히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T를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KT전에서 4번 타자 최형우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열흘 전 치른 맞대결의 수모를 되갚으며 8위로 올라섰다. 7위 KT와의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KIA는 지난 14~16일에도 광주에서 KT 3연전을 치렀다. 가슴 아픈 3연전이었다. 14일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1점도 뽑지 못해 0-1로 진 KIA는 당시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16일에는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발표하고 마지막 경기를 예고했으나 침묵한 타자들이 ‘스윕패’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열흘 사이 KIA는 완전히 달라졌다. 5월 14경기에서 0.228로 바닥까지 처졌던 팀 타율이 17일 한화전 이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0.304로 뛰어올랐다.

가장 달라진 타자 최형우는 이날도 홈런을 쳤다. 전날 롯데전에서 2홈런을 때린 최형우는 이날 1회말 2사 1루에서 KT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4구째 시속 149㎞ 직구를 당겨 우중월 2점 홈런을 뽑았다. 시즌 8호포. 16일까지 5월 14경기에서 2홈런 7타점밖에 올리지 못하던 최형우는 17일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에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3홈런 7타점을 쏟아냈다.

김기태 감독이 물러난 뒤 17일부터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5-4로 쫓긴 8회말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뽑아내 KIA의 5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던 알칸타라를 상대로 7회까지 5점을 뽑아낸 KIA는 대체 선발 차명진이 4.1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이어 젊은 불펜 이민우-이준영-박준표-고영창이 4.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LG를 8-5로 누르고 7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5로 끌려가던 6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4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준우가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민병헌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키움이 선발 최원태의 6이닝 3실점 투구와 홈런포 4방을 엮어 삼성을 10-5로 꺾었다. 외인 타자 제리 샌즈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홈런 1위 박병호가 10경기 만에 솔로포를 추가하며 시즌 홈런을 12개로 늘렸다.

창원에선 SK가 선발 박종훈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NC를 4-2로 제압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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