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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환율 전쟁’ 번지나?…트럼프는 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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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서 금융, 환율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전쟁 여파로 흔들리는 지지층을 다독이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촌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퍼듀 농무장관에게 미국 농민들과 목장 경영자들에게 160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 가운데 145억 달러, 약 17조 원 가량은 무역전쟁 와중에 타격을 입은 농민들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지지층의 표심을 다잡아가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중국도 전선을 넓히려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금융당국 설문조사 결과 위안화 약세가 대응책의 하나로 지목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한 달 새 3%가량 급락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이 관세를 올린 효과가 그만큼 상쇄되는 상황,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면 그만큼 관세를 더 부과하는 방안을 꺼내들었습니다.

로스 미 상무장관은 자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나라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일본, 한국, 인도 같은 다른 나라로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올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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