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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용하는 차량·충전소 안전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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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방 들으신 것처럼 미래 역점사업으로 이른바 '수소경제'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럼,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 곳곳에 '수소 충전소'들은 안전한 걸까요?

"사고가 난 탱크는 시험용이라서 차나 충전소에 쓰이는 것과는 다르다"라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안전 관리에 구멍은 없는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 전기차 충돌실험입니다.

앞면과 뒷면에 강한 충격을 가합니다.

수소 탱크에 가까운 측면에 충격을 줘도 탱크는 폭발하지 않았고 큰 손상도 없습니다.

수소차 탱크는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져 잘 깨지지 않고 폭발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게 자동차 회사 설명입니다.

수소 충전소도 1,000기압을 견딜 수 있게 이음매 없는 강철 용기가 사용돼 폭발 위험이 극히 낮다고 산업부는 밝힙니다.

반면 이번에 폭발한 탱크는 12기압 정도를 보관하는 용기로 "강관을 이어붙여 만든 실험용 탱크"라는 겁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런 파일럿(시험) 프로젝트 성격이 아닌, 수소가 생산되고 활용이 되는 지역에서는 글로벌 수준에 적합한 안전 기준에 의해서 (관리됩니다)."]

그런데 이 시설은 불과 두 달 전 정부의 안전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압력을 견디는 '내압시험'과 샐만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비파괴시험'등 아홉 개 항목의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가 부실했는지,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정부는 3년 안에 수소 충전소 300곳을 추가로 짓고 2040년까지 94만 가구에 수소 연료전지를 보급한다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도 충전소 건설을 허용했고 안전관리자 자격도 완화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말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수소의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훈련받은 사람이 수소를 취급하도록 해야 돼요."]

현재 국내에서 쓰는 수소 탱크는 220개, 그보다 작은 수소 압력 용기도 3천8백여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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