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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의 접대' 사업가, 사기 피소…보컬 아들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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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밴드 보컬 아들 경영 개입 의혹


<앵커>

구속된 김학의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 사업가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 이 사업가의 아들인 유명 밴드 그룹 멤버가 문제의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은 최 모 씨.

최 씨는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하고, 1년 만에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개발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780세대가 들어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근처에 GTX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교통분담금을 내지 못해 사업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최 씨는 지난해 8월 또 다른 부동산 시행사인 A사에게 사업권 등을 1천억 원에 파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A사는 교통분담금 17억 원을 대납해 사업권을 유지해놓고 보니 사업의 세부 내용이 애초 최 씨 설명과 크게 달랐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계약 5개월 전, 사업권을 팔지 말도록 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최 씨가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A사는 밝혔습니다.

A사는 최근 최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최 씨는 계약금 15억 원을 회사 계좌로 받는 대신 수표로 가져가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표류하자 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억 원 투자자 : 퇴직금 받은 거 (투자했는데,) 그것도 (최 씨가) 안 준 상황이고. 가정이 좀 안 좋죠.]

[수천만 원 투자자 : 고통은 뭐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심적으로 상당히 괴롭습니다.]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 씨의 두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들은 최 씨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흔적도 있습니다.

최 씨는 두 아들 이름으로 주식을 명의신탁한 것일 뿐 이들이 경영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횡령 의혹이 제기된 15억 원은 최근 사망한 또 다른 공동대표가 받아간 것이며, A사가 오히려 계약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이준영·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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