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USB 형태 전자담배'쥴'국내 상륙.. 청소년에 판매·광고행위 집중단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사진)'이 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해외 청소년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달 말 잇따라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청소년에 대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최대한 차단하고,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단속 등의 조치를 5월 말부터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2017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 7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쥴은 손가락 길이만한 이동식저장장치(USB)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당국은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과 경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또 금연단속원과 금연지도원을 동원해 금연구역에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오는 7월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 정보도 제공한다.

신종담배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묶어 5월 말부터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의 불법 담배판촉행위도 단속한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6월부터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판매·광고행위를 감시하고 불법행위를 고발한다.

또 7월 중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담배 불법광고·판촉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을 신종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