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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일” NCT127 미국서 ‘K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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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위 아 슈퍼휴먼’ 24일 공개
한국일보

아이돌 그룹 NCT127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위 아 슈퍼휴먼 발매 관련 언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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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난 14일 미국에서 방송된 CBS의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NCT127이 신곡 ‘슈퍼휴먼’을 부르자 객석에서 함성이 터졌다. 방청객들은 초록빛 응원봉을 흔들었다. 초록색은 NCT127의 상징색이다. 미국인들이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한 K팝 아이돌그룹의 응원봉을 들고 열광하다니! 유튜브엔 NCT127이 무대에 내려 온 직후 미국 방송사 스태프들이 “와우!”란 감탄사를 연발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NCT127은 미국에서 주목 받는 K팝 그룹이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미국 뉴저지, 애틀랜타, 마이애미, 휴스턴, 시카고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에서 공연하며 현지 관객과 만났다.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아이돌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NCT127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태용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위 아 슈퍼휴먼’ 발매 관련 언론 공개 행사에서 “데뷔하기 전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기뻐했다. 또 다른 멤버 도영은 “길거리에서 많은 팬들이 알아봐 줘 K팝 그룹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라며 “공연장에서 외국 팬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한국어 노래 전체를 따라 불러줘 놀랐다”고 말했다.

NCT127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와 라디오에 출연하면서 K팝에 뜨거운 대한 관심을 새삼 확인했다. 쟈니는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DJ들이 K팝에 대한 기대가 컸고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쟈니와 마크에게 이번 북미 투어는 특별했다. 고향에서 K팝 아이돌그룹으로 공연을 하게 돼서였다. 쟈니는 미국 시카고 출신이고, 마크는 캐나타 밴쿠버 태생이다. 두 멤버에겐 ‘금의환향’의 무대였다.


NCT127은 24일 오후 6시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 신작을 발표한다. 음원 정식 공개에 앞서 들려준 신작 타이틀곡 ‘슈퍼휴먼’은 “뿅뿅”거리는 신시사이저 소리가 인상적인 복고풍 댄스곡이다. 앞서 낸 앨범 타이틀곡인 ‘체리 밤’ 등에서 선보인 힙합풍의 묵직한 음악과 비교하면 경쾌한 분위기다. 재현은 “지금까지 우리가 부른 곡과 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웃었다.

‘슈퍼휴먼’의 노랫말엔 잠재력을 깨닫고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바람이 담겼다. NCT127은 후렴구에서 셔츠를 풀어헤치고 가슴을 당당하게 내미는 춤을 춘다. 영화 ‘슈퍼맨’에서 회사원 클락 켄트가 슈퍼맨으로 변신할 때의 모습을 활용했다. 새 앨범에는 ‘슈퍼휴먼’ 외에 ‘아 깜짝이야’ ‘하이웨이 투 헤븐’ 등 5곡이 실렸다.

NCT127은 오는 31일 다시 미국으로 간다.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공연 ‘서머 킥 오프 콘서트’ 등에 출연한다. NCT127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의 주요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6위에 올랐다. 도영은 “어머니께서 집에서 키우는 선인장에 꽃이 5개나 폈다면서 이번 앨범이 ‘대박’이 날 것 같다고 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도영은 배우 공명의 동생으로, 공명이 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은 지난 2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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