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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함께 묻어달라…" 주인 유언에 반려견 결국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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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BBC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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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건강한 강아지가 함께 묻어달라는 주인의 유언 때문에 안락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한 여성은 자신이 죽으면 반려견 '엠마'를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여성은 지난 3월초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시츄 잡종견 엠마는 주립 체스터필드 동물보호소에 맡겨졌다.


여성의 자산관리인은 동물 보호소를 찾아 유언에 따라 엠마를 안락사시키겠다고 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자산관리인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서명만 해주면 엠마의 새 입양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수없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결국 안락사된 엠마는 화장됐고 유분을 담은 항아리는 주인 옆에 놓였다.


버지니아주 법의 경우 애완동물을 주인의 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수의사가 주인 의사에 따라 애완동물을 안락사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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