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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는 예정됐지만"…'초면사'측, 한지선 하차 발표 늦어진 속사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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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한지선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결국 하차했다.

한지선(26일)은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의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 이모 씨(61)를 폭행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까지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한지선은 별다른 자숙 없이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는 등 버젓이 활동을 이어갔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드라마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9월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 신호에 멈춰선 택시 조수석에 올라탔고, 뒷자리에 승객이 이미 앉아있어 자신이 원한 목적지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자 다짜고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이후 파출소로 연행된 한지선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결국 한지선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과 함께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혐의가 인정돼 처벌을 받은 것. 그러나 한지선은 피해자 A씨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활동을 지속해왔다.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모비딕 '맨발의 디바'도 별탈없이 방송을 마쳤고, '초면에 사랑합니다'에도 캐스팅돼 비중있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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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이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초면에 사랑합니다'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도 이후 '초면에 사랑합니다' 팀은 한지선의 하차를 두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23일 늦은 저녁부터 릴레이 회의를 이어가던 제작진의 고심은 깊어졌다. 장고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약 하루 만에 한지선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부터 한지선의 드라마 하차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혐의가 인정돼 처벌을 받았고, 이를 숨기고 드라마에 출연해 온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도 강했다. 하차가 당연하게 여겨지던 상황 속에서 SBS 측의 입장 발표가 길어지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극 중에서 한지선은 비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갈희(진기주)를 이해해주는 모하니 역을 맡았다. 모하니는 스토리의 중요한 단서를 맡고 있는 역할 중 하나로, 앞으로 풀어가야 할 이야기들이 더 많았다. 찍어둔 분량도 제법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으로서도 한지선의 하차를 곧바로 결정하기엔 위험 부담이 컸다.

그러나 제작진은 오랜 회의 끝에 한지선을 둘러싼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나올 반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서 한지선을 두고 간다면 오히려 드라마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 것.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24일 오후 "한지선이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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