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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꿀잼여행] 강원권: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동해안 양양은 벌써 서핑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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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기사문·천진 등 서퍼 유혹하는 해변…휴휴암·하조대 힐링은 덤

연합뉴스

죽도해변은 서퍼들의 천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른 피서가 저절로 생각나는 5월의 마지막 주말.

보드 위에 몸을 맡기고 거친 파도를 가르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함이 밀려온다.

서퍼들의 성지로 통하는 강원 동해안을 찾아 시원한 상상을 현실로 이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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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해변 서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 파도를 위 짜릿한 서핑 후 휴휴암·하조대 힐링은 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린 뒤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최고의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안 해변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양 죽도 해변은 서퍼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서핑 명소다.

죽도 해변은 수심이 낮고 비교적 파도가 센 편이라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까닭이다.

양양에는 현재 50곳이 넘는 서핑 숍이 들어서 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죽도 해변에 모여 있다.

죽도 해변 이외에도 양양 기사문, 물치, 설악해변과 고성 천진, 송지호 해변도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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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맞으러 가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도에 실린 보드에 엎드려 수면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해변을 향해 나아가면 짜릿함이 넘친다.

파도가 해안가로 들어오다가 얕아진 수심에 부서질 때 보드에 올라서 서핑을 즐기면 시원함은 덤이다.

서핑은 물속에 곤두박질할수록 자꾸만 하고 싶은, 직접 타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서핑 입문은 어렵지 않다.

서핑 숍에서 안전교육·육상훈련·실전훈련 등 2시간 동안 강습을 받고 해가 질 때까지 자유롭게 개인 연습을 하면 된다.

하루 강습료는 6만∼8만원, 보드와 수트만 대여하면 5만원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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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휴휴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핑을 마친 뒤에는 주변 관광지에서 잠시 마음의 쉼을 누리는 것도 좋다.

휴휴암과 하조대는 대표적 힐링 명소다.

죽도 해변 남쪽에 자리한 사찰인 휴휴암은 온갖 번민을 바다에 내던지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다.

바닷가에 거북 모양 바위와 관세음보살이 누워있는 듯한 바위가 명물이다.

바위 지대에서 물고기에게 밥을 던져주면 수없이 많은 물고기가 요동치는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

하조대는 조선 시대의 공신 하륜과 조준이 즐겨 찾은 곳으로 두 사람의 성을 따 이름을 붙였다.

우뚝 솟은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정상에는 조선 정종 때 최초로 세워진 육각정이 있다.

정자에서는 푸른 동해와 주변의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조대 맞은편 하조대 등대 쪽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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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하조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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