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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포트라이트'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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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제주 보육교사 살인 사건을 조명한다.

10년 전 귀가 길에 실종 된 20대 여성이 일주일 후 제주도 배수로에서 시체로 발견 됐다.

대한민국 미제 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 사건과 닮아서 제주판 ‘살인의 추억’ 이라 불리는 ‘보육교사 살인사건’이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았지만 끝내 놓아줄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비슷했다. 그런데 10년 후, 과학수사가 장기미제 사건의 열쇠를 찾았다.

당시 보육교사로 일했던 피해자는 실종 당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실종 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체 발견 다음 날, 경찰은 40대 택시 기사를 주요 용의자로 체포했다. 주요 정황이 택시기사가 범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부검 결과가 나온 후, 택시 기사를 풀어줘야 했다. 장기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고, 심지어 위속 음식물도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경찰이 추정한 사망 시간이 2월1일, 부검 결과 사망 시간 2월 7일로 무려 6일이나 차이가 나면서 알리바이가 생긴 것이다.

이날 이정빈 법의학자와 전국 경찰청 검시관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4차례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3차례 실패 끝에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됐다.

죽은 지 1주일이 지난 동물 사체가 피해자의 시체와 유사한 현상을 보였다. 법의학으로 택시기사의 알리바이를 깬 것이다.

이에 붙잡힌 피의자는 자신이 아니라 또 다른 용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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