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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신형 호위함 고장 원인은 ‘운용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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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의 신형 호위함인 대구함의 고장 원인과 관련해 해군이 선체 결함 가능성만 문제 삼고 고장 경위 조사는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KBS가 지난달에 전해드렸는데요.

조사 결과 선체 결함은 없었고 운용 중에 얕은 수심에서 스크루가 해저에 부딪쳐 손상된 게 고장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 2백억 원이 투입된 대구함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대잠수함 능력이 뛰어나 군의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호위함입니다.

지난 1월, 추진체계가 갑자기 고장 나면서 전력화된 지 다섯 달 만에 항구에 묶이게 됐습니다.

해군은 석 달이 넘도록 고장 전후의 경위 조사는 하지 않은 채 배 자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국방기술품질원이 고장 원인을 조사했더니 배 자체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용자 즉 해군의 운용 미숙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대구함은 1월 말 진해 부두에 정박하면서 스크루 프로펠러가 해저에 부딪쳐 손상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 대구함이 군수 물자를 싣고 제한치인 5~6미터의 얕은 수심 지역을 통과하다가 승조원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스크루가 바닥을 긁었다고 밝혔습니다.

함장이 다이버를 동원해 자체 검사를 했지만 육안으로 손상을 확인하지 못하고 계속 운항하다가 결국 추진계통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손상된 스크루를 복구하고 추가 시운전을 한 뒤 이상이 없으면 대구함을 작전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작전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반년 이상의 전력 공백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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