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엑:스토리] 양의지 조언 받은 구창모, 더 막강해진 슬라이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슬라이더에 자신감을 입혔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진화된 변화구로 순항하고 있다.

구원에서 선발로 돌아온 NC 구창모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7일 LG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3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을 챙겼다.

내용은 더욱 좋았다. 개인 최다 이닝 타이인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에게 허용한 투런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도 없었다. 깔끔한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베탄코트와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베탄코트 리드를 믿고 던진 덕분인 것 같다"며 호투의 공로를 돌렸다.

현재 구창모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을 입힌 슬라이더다. 구창모는 "본래 내 1순위 변화구는 커브다. 커브가 타이밍을 빼앗기는 좋지만, 타이트한 카운트에서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구종이었던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하자는 양의지의 의견을 따르며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의지 선배가 슬라이더만 잘 던져도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작년에는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자신감 있게 던지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구 제구가 좋아지며 타자와의 싸움에서도 강해졌다. 구창모는 "과거에는 직구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카운트가 몰리면 직구만 던지다가 맞곤 했는데, 변화구 제구 향상으로 극복했다"고 전했다.

캠프 때부터 선발로 준비했지만, 개막 직전 옆구리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늦었다. 돌아와서는 구원 보직을 맡았고, 5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렇게 다쳐본 적이 처음이었다"고 말한 구창모는 "재활을 하는 동안 TV로 야구를 시청했다. 야구가 너무 하고 싶더라. (박)진우 형과 영규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