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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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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테니스 프랑스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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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클레이코트 제왕’ 나달

이 대회서만 11번 트로피 들어올려

‘젊은 도전자’ 팀·치치파스 주목

조코비치는 ‘노바크 슬램’ 노려


클레이코트의 제왕을 가리는 올해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이 2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한다. 1891년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123회째를 맞는 프랑스오픈은 벌써부터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으며 전 세계 테니스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번에도 나달인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정말 존재한다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가이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이 틀림없다. 프랑스오픈 역사에서 나달만큼 큰 족적을 남긴 선수는 없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은 오픈 시대(프로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이전까지 포함해도 이 대회 유일한 두 자릿수 우승 선수다.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까지 다른 메이저대회를 살펴도 단일 대회 두 자릿수 우승 기록은 나달만이 갖고 있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다시 5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전적은 86승2패, 승률 97.7%. 그 2패도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 2015년 8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당한 것으로, 결승에서 패배는 아직 없다. 11번의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은 한 번도 없고, 내준 세트도 고작 6세트에 불과하다. 프랑스오픈이 곧 나달이다.

그러면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클레이코트는 잔디코트나 하드코트와는 달리 바운드된 공의 속도가 줄어든다. 이에 랠리가 자주 또 길게 이어지면서 체력과 수비 비중이 높아진다. 많이 뛰는 테니스를 선호하는 나달에게는 최적의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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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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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도전자인가

나달에게도 매년 도전자는 있었다. 올해도 나달의 독주에 제어를 걸려는 선수가 몇몇 보인다. 특히 ‘뉴 제너레이션’으로 불리는 젊은 선수들 가운데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왼쪽 사진)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오른쪽)가 눈에 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했던 팀은 데뷔 후 줄곧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통산 13번의 우승 중 9번을 클레이코트에서 만들어냈다.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는 4승8패로 밀리지만, 4승 중 3승을 클레이코트에서 거뒀다. 특히 최근 나달과의 3차례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는 2승1패로 앞선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깜짝 등장한 치치파스도 주목을 받는다. 치치파스는 이달 초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4강에서 나달을 만나 2-1로 이겼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도 빼놓을 수 없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노바크 슬램’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의미하는 말로, 2000~2001년 골프의 타이거 우즈가 해를 바꿔 4연속 메이저대회를 석권할 때 생긴 ‘타이거 슬램’에 빗댄 말이다. 조코비치는 2015~2016년 2년에 걸쳐 한 차례 노바크 슬램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1월 호주오픈까지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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