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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첫월급, 흙수저보다 70만원 多…'경제력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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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청년 삶의 질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

가정 형편과 자녀 첫번째 일자리 임금 비교 분석

형편 좋은집단 임금 204만원 vs 낮은집단 134만원

부모세대 경제력, 자녀에게 양질의 일자리 대물림

대졸 母 둔 자녀 234만원 vs 중졸 母 자녀 168만원

취업준비 시작 연령도 남성 23.8세 vs 여성 21.6세

뉴시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가정 형편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에 속하는 이른바 '금수저'의 첫번째 일자리 평균임금이 '흙수저' 평균임금 보다 70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세대의 경제적 형편이 자식 세대의 임금 차이로 대물림 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24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청년 삶의 질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 2016년 조사(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2841명)를 활용해 분석했다.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의 14세 당시 가정 형편과 첫번째 일자리 임금을 비교한 결과 가정 형편이 평균(실질월평균임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응답한 집단의 월 평균 임금은 204만원으로 집계됐고,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고 응답한 집단의 임금은 134만원으로 집계됐다. 약 7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노동연구원 이지은 전문위원은 "14세 당시 경제적 형편이 좋을수록 임금이 높다는 것은 부모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대물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와 정부가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 학력에 따른 자녀의 첫번째 일자리 임금 차이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아버지 학력이 대졸이상인 자녀의 첫번째 일자리 임금은 월 평균 216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중졸이하인 자녀의 임금은 168만원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학력으로 비교해도 대졸이상인 자녀의 임금은 234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종줄이하인 자녀의 임금은 173만원으로 61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취업준비비용이 많을수록 임금이 높은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으로 취업한 청년의 평균 취업준비비용은 91만원이었고, 임시직은 72만원이었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인회사 취업자의 취업준비비용이 2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158만원, 민간회사 85만원, 공무원 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의 취업준비비용이 112만원으로, 1~4인 기업(74만원), 5~9인 기업(102만원), 10~29인 기업(79만원) 등 다른 구간보다 월등히 많았다.

취업준비 항목 중에서는 외국어 개발능력, 정보기술(IT)·컴퓨터 관련 교육과정 수강, 각종 자격증 취득은 비용이 높을수록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취업준비현황을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시작한 연령은 남성 23.8세, 여성은 21.6세로 나타났다. 입사원서 제출 횟수는 평균 6.6회, 면접을 본 횟수는 평균 3.1회로 나타났다.

입사원서 제출 횟수와 면접횟수를 학력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고졸은 입사원서제출 평균 3.3회, 면접 평균 2.2회였고, 대졸자는 입사원서제출 평균 7.6회, 면접 평균 3.4회로 파악됐다.

취업준비 내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사면접 준비가 30.1%로 가장 높았고, 자격증 취득 27.7%, 취업관련 정보 수집 24.9%, 외국어 능력 개발 18.1%, IT·컴퓨터 관련 교육과정 수강 17.4%, 외모관리 11.4%, 국내외 현장실습·인턴십 8.8% 순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해외 어학연수가 10.4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외국어 능력 개발 7.6개월, 자격증 취득 7.6개월 순으로 길었다.

이 전문위원은 "청년들이 취업비항목의 개수만 늘리거나 해외연수와 같이 고비용의 취업준비만 고수하는 것은 지양하고 외국어 능력 개발, IT, 컴퓨터 관련 교육과정 수강, 각종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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