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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눈 떴다…김명수 비서로 고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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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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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신혜선이 눈을 뜬 뒤 김명수를 비서로 고용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조비서에게 각막을 기증받은 이연서(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사 김단(김명수 분)은 "그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었다 그럼 안 되는 거였다"고 독백했다. 김단은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말아야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이연서(신혜선 분)를 살린 것.

지강우(이동건 분)는 지나가다 사고가 난 연서의 차량을 발견했고 연서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단은 소멸되는 대신 천사가 아닌 인간 김단으로 현신했다. 후(김인권 분)는 "네가 사고친 동물들과 사람들이 민원이 빗발쳐서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단 조건이 있었다. 그것은 '사랑을 찾아주는 것'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시각을 잃었던 연서는 마침내 눈을 뜨게 됐다. 하지만, 이내 극심한 이명을 느꼈고 다시 사고의 기억을 떠올렸다. 연서는 병문안을 온 최영자(도지원 분) 금기천(김승욱 분) 금루나(길은혜 분)금니나(김보미 분)를 보며 "근데 왜 검은 옷을 입고 있냐. 아저씨는"이라고 물었다.

단은 사랑을 찾아줘야할 의뢰인의 주소를 받아 병원을 찾아왔다. 연서는 "내가 직접 볼거야. 그 전까진 못믿는다"며 성치 않은 몸으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단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벽을 짚고 걷는 연서를 발견하고 놀랐다.

연서는 조비서(장현성 분)가 자신에게 각막을 기증하고 사망한 것에 대해 수근거리는 일당들을 바라보며 힘겹게 그의 영정 사진 앞에 섰고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일전에 조비서가 그에게 "한 번만 다시 보고 싶구나. 반짝반짝 환하게 웃는 얼굴을"이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단은 자신이 사랑을 찾아줄 사람이 연서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연서는 무작정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고 어렸을 때부터 조비서와 함께 했던 영상을 보며 "누구 맘대로 눈을 줘. 누구 맘대로 죽으래. 누구 맘대로 나만 두고 가버리래"라며 오열했다.

단은 후에게 "각막 기증한 사람 앞에서 웃는 여자다. 그런 여자가 어떻게 사랑하냐"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후에게 "말랐다. 사랑이 말랐다. 못한다"며 "왜 하필 그 여자냐"며 고개를 내저었다. 후는 "왜 하필 그 여자를 살렸냐"며 웃었다.

정유미(우희진 분)는 조비서와 찍은 사진들 앞에 망연자실해있는 연서를 향해 "안약 넣었냐. 이 눈 조비서님 거다. 굶든 뭐든. 조비서님에게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아가씨 응석 받아줄 사람 없다는 말이다. 조비서님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직원들 가족 생일까지 챙겨준 사람. 그런 사람에게 받은 눈 쓸모없이 쓰지 마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힘든 일 골치 아픈 일 다 아저씨한테 넘겨줘놓고 이제 와 왜 그러냐. 잘 들었다 연설"이라 비웃었다. 유미는 "잊었냐. 그 힘든 일이 아가씨였던 거. 실컷 비웃어라. 아가씨한테 제일 잘 어울리니까"라고 응수했다. 연서는 스스로 걷지 못했다.

연서의 병은 심인성 트라우마였다.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을 잃고 겪는 트라우마. 연서는 "모든 걸 아저씨와 함께 했는데 눈이 보이는데 못 한다고"라며, 허탈해했다.

연서는 새로운 비서를 채용하자는 유미의 제안에 면접을 봤지만 아무도 마음에 들지 않는듯 대거 탈락시켰다. 그 때 김단이 나타났다. 김단은 "최선을 다해 아가씨를 반짝반짝하게 보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비서가 했던 말, '반짝 반짝'을 떠올리며 연서는 번뜩했다. 단은 절실하게 자신을 뽑아달라고 말했지만 쫓겨날 상황에 처했다. 단은 "사람 못 고친다고 하더니 승질 정말"이라 말했고 속마음을 실제로 말한 것에 놀라며 "이왕 들린 김에. 예쁘게 좀 살아라"고 일갈하며 자리를 떠났다.

연서는 분노하며 일어섰고 몇 발자국 스스로 걸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단은 수행비서로 채용됐다.

단은 유도 교습을 받았다. 연서가 보는 앞에서, 처참히 엎어지기도. 복도와 피아노 위 먼지와 머리카락을 보며 "똑바로 해"라고 외치는 연서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 저택의 누구도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세상 뒤집혀도 내가 너 꼭 사랑하게 만든다"고 다짐했다.

연서는 마당을 어질러 놓은 사람을 찾기 위해 분노했고 그런 그에게 단은 "노을에 원수졌나. 해질 때 왜 그러나"라며 말렸다. 그리고, 밤이 되자 비가 내렸다. 단은 갑자기 펼쳐진 날개로 인해 혼란스러워했고 연서는 그를 호출했지만 오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다시 한 번 연서에게 급작스러운 공포감이 찾아왔다. 바람이 불며 천장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졌고 단은 날개를 펼쳐 그를 구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는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hwangn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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