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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당신을 기억합니다" 봉하마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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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많은 추모객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추모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려 애썼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봉하마을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10년 전 오늘도, 지난해 오늘도 봉하는 똑같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한 사람을 위해, 수만 명의 마음이 하루 날을 잡아 모였습니다.

노란 풍선은 노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상징색입니다.

다른 손에 쥔 하얀 국화에는 수줍은 그리움을 담아 고인에게 바칩니다.

[이균현 / 부산 해운대구 : (추모)할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되면 와서…. 추모식을 더 안 한다고 하니까 국화꽃 참배도 하고 더 자주 찾아뵙는 거로 추모할 생각입니다.]

바뀐 게 별로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말입니다.

사진 속이지만 여전히 너털웃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더 슬픕니다.

청년이 가장이 된 만큼의 시간.

똑같이 자랄 아이들에게 그분과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정국진 / 경기 수원시 : 뜻깊은 날 가족들과 함께 좋은 자리에 참석하고 싶어서 휴가도 내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좋아했던 별명은 '바보'입니다.

그래서, 실례인 줄 알지만, 우리는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고 스스럼없이 그 바보를 좋아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만7천여 명의 추모객들은 10년째 한결같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다시 새겼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nt.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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