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플랫폼 택시를 준대형 세단과 대형 세단 각각 1000대, 11~15인승 차량 3000대를 시범운영하자고 논의해왔다.
여기엔 수요에 따라 요금을 덜 받거나 더 받는 ‘탄력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논의했다.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에는 현재 요금의 3~4배를, 수요가 적은 한낮에는 80% 수준을 받는 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는 서울 강남구 택시연합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한 후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에 규제 혁신형 플랫폼 택시의 출시를 위한 여건 조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법인택시 월급제 법안과 제한적 카풀 운영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를 통과해야 규제 완화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급제 관련 법안이 소위에서 막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일부 택시업계의 반발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돌리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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