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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쎈 인터뷰] '8년만의 4강' 송병구,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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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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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역삼, 고용준 기자] "산 넘어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생기네요."

'사령관' 송병구는 생각지 못했던 셧아웃 승리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송병구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듯한 경기력으로 8년만의 개인리그 4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기뻐하면서도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송병구는 23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도재욱과 8강전서 뱃심 두둑하면서 신묘한 수 싸움은 물론이었고, 피지컬과 탁월한 운영까지 상대를 압도하고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송병구는 지난 2011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이후 8년만에 개인리그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송병구는 "KSL 대진이 산 넘어 산이었다. 16강은 잘 넘었지만 이번에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으로 승리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4강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박카스 스타리그 2011 이후 8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소회를 묻자 그는 "10년 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KSL 시즌1에서 도재욱을 두 번 만나고, 이경민을 만났다. ASL에서도 프로토스들을 만났다. 여기서도 정윤종을 만나면서 패하면서 느낀게 많았다"면서 "과감해 지자라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용기를 내 한 빌드가 다 통했다. 2세트는 운이 좋았는데, 1, 3세트는 다 적중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현장 팬들과 시청자들이 그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표한 것을 전하자 송병구는 " 다른 사람들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한게 도움이 됐다. 빌드적인 측면에서도 후배들이 잘한다. 내 장점은 대회 때 심리전 이더라.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송병구는 "용태가 복무 도중에 시간 내기 힘들텐데 이틀 연속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윤철이도 조언을 잘해줘서 고맙다. 아기가 아파서 병원을 갔더니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큰 병원으로 갔는데 입원실이 없어서 정신이 없었다. 빨리 이기고 병원에 가겠다는 생각밖에 못했다. 그래서 이겼지만 오늘 내일 방송은 하기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아기를 잘 간호하고 돌아와서 팬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다"라고 연습을 도와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팬들에 대한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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