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17세 여고생의 '매서운 스매싱'…세계 1위 격파 '이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두 선수 중에 누가 세계 1위처럼 보이시나요. 이 승부에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17살이면 고등학교 2학년생이지요. 안세영 선수가 올해 단 1번밖에 패한 적 없는 세계 1위를 꺾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샷입니다.]

마치 응원하듯 내놓는 말들.

외국 방송의 중계 내용입니다.

[믿을 수 없는 경기력입니다]

< 안세영 2 : 1 타이쯔잉|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

세계 50위로, 국제무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이제 17살밖에 되지 않은 고교생을 향한 놀라움입니다.

경기를 봐도 누가 세계 1위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습니다.

2세트 19대18로 접전 상황에서 43번의 랠리 끝에 따낸 점수, 강한 스매싱을 할 것처럼 하다가 가볍게 툭 쳐서 구석으로 보낸 샷에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네트를 살짝 넘기는 샷으로, 몸을 비틀 듯 역동작에서 받아낸 샷으로 대만의 타이쯔잉을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역전승을 이끈 마지막 샷에는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해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라켓을 잡은 안세영은 2년 전 중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강한 스매싱으로 기억되는 배드민턴에서 빠른 발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고 또 길고 짧은 샷을 섞어 쓰며 지혜롭게 경기를 풀어갑니다.

[방수현/1996 애틀란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꾸준히 제대로만 성장해 나가면 저보다 더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변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닙니다.

최근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한때 세계 1위였던 중국 리쉐루이를 꺾고 국제대회 첫 정상을 맛봤습니다.

이번에 고개를 떨군 타이쯔잉 조차도 안세영은 '앞으로가 더 대단할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화면제공 : 세계배드민턴연맹)

이도성, 유형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