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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촛불시민 자존심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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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한문 앞에 분향소 설치

뉴스1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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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문 앞에 10년 만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됐다.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진 분향소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노 대통령을 기렸다.

사회적공론화미디어, 21세기조선의열단, 서울의 소리 등 24개 시민단체는 23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의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설치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준비위원회는 봉하 추도식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24시간 분향이 가능하도록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분향소 외에도 노무현 대통령 3D 입체출력물로 포토존을 설치했고 노랑바람개비 만들기, 편지‧엽서쓰기 등 다양한 참여마당을 준비했다.

오후 7시쯤부터 진행된 추모식에서 정재원 준비위원장은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을 잊지 못하겠다"면서 "10년 만에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곳에서 미래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가자.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면서 큰절을 올렸다.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10년 전 이곳에서 분향소를 차렸다. 그러나 10년 동안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에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리는데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 고생해서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해줬다. 고맙다"면서 "이 곳에서 추모식은 많은 의미가 있다. 촛불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추모식 행사 때도 약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분향소와 시민추모제는 노 대통령 서거 당시 150만여명이 넘는 시민이 분향했던 그날의 기억을 새로이하고 민주주의 기치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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