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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지금 얼마나 이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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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사진들은 서거 10주기를 맞아서 노무현 재단에서 새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지역주의 타파와 특권 철폐, 한반도 평화 같은 가치를 설파하고 실천하려 애썼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원칙을 지키려는 모습에 바보 노무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 과연 그가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얼마나 이뤄졌고 뭐가 과제로 남았을지 김정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2002년 대선 후보 시절) :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안을 때….]

노래 '어머니'의 이 구절, '사람 사는 세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였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를 위해 노무현은 '바보'의 길을 택했습니다.

평생 숙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 국민 통합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달려가 낙선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2000년 16대 총선 낙선 뒤) : 세월이 이제, 세월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선택하는데, 내가 좀 일찍 설친 거 아닌가 싶어….]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보듯 지역주의는 현저히 옅어졌습니다.

복지 지출을 더 확대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던 노 전 대통령, 그러나 그의 집권 초기 전체 예산의 20%에 불과했던 복지 예산은 집권 말 28%를 거쳐 현재는 34%대에 이르렀습니다.

학교 무상급식, 노인 기초연금은 이제 상식이 됐습니다.

다만, 여전히 심각한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 문제 등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남북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으며 했던 이 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10여 년 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노력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민주국가 제도화를 위한 권력기관과 언론 개혁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2001년 출판기념회 연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가슴을 뛰게 한 이 원대한 꿈.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은 새 시대의 첫차가 아니라 구시대의 막차가 됐다"며 아쉬워했지만, 그가 강조했던 '깨어 있는 시민들'은 이제 '새로운 노무현'이 돼 미완의 과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노무현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첫 번째 약자들 편에 서서 하시려고 하는 거 그 길을 이어서 그다음 세대들이 잘해나가야 될 것 같다]

(영상취재 : 유동혁·강동철·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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