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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시프트에 욕설한 리치 힐, 로버츠 감독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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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 최규한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리치 힐이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투수 리치 힐(39)이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에 뿔이 났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47) 감독은 힐의 불만에도 시프트가 효과적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좌타자 최지만 타석에 다저스 내야 수비는 3루를 아예 비워 놓고 우측으로 치우친 시프트를 가동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2루 뒤쪽에 위치하며 3루를 아예 비웠다.

그러자 최지만이 기막힌 센스를 발휘했다. 초구부터 기습적으로 3루에 번트를 댔다. 유격수 시거가 3루 쪽으로 향했지만 최지만은 여유 있게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만의 번트가 나온 순간 힐은 화가 난 듯 소리쳤다. 육두문자를 내뱉기도 했다. 시프트에 대한 불만이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힐은 경기 후 “필드 한 쪽을 완전히 비워 놓는 시프트는 별로다. 타자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어떻게 하면 시프트를 이겨낼 수 있을지 깨닫기 시작했다. 장타자들도 그렇고 타자들의 센스가 좋아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시프트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힐은 분석 기술을 통해 수비가 얼마나 바뀐지 이해한다면서도 “시프트에 대처하는 타자들에 대응하는 방법을 조정해야 한다”며 “투수들은 시프트가 성공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 정말 싫다”고 지적했다. 시프트가 성공한 것보다 실패했을 때 투수가 입는 데미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로버츠 감독은 “힐을 포함해 우리 투수들이 시프트에 의해 희생된 것보다 성공한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힐은 경쟁심 강한 선수다. 그는 안타를 내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힐의 순간적인 화를 이해하지만 특유의 시프트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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