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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타·팬 소통의 장"...VLIVE 확장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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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VR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자신감

매달 3,000만 이용...해외가 85%

亞 중심 유럽·미주 등도 급성장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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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자사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VLIVE)’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스타와 팬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전략과 5세대(5G) 및 가상현실(VR)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를 열고 “네이버는 지난 20년간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자를 연결하는 가치에 주목해왔다”며 “브이라이브 역시 ‘스타’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와 네이버의 독보적인 동영상 라이브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스타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4개국을 주요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라이브는 매달 3,00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그중 해외 사용자가 85%에 이른다. 또 국가별로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Fanship)’을 구축했다. 팬십은 스타가 직접 글로벌 팬들의 활동을 데이터로 분석해 온·오프라인 혜택과 콘텐츠를 계획하고 구성하는 멤버십 시스템이다. 스타는 자신의 멤버십 시스템을 통해서 전 세계 팬들과 더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팬십은 회원관리 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 그동안 네이버가 쌓아온 고도화된 기술이 결집 됐다”며 “특히 어느 나라에서 누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고 무엇을 구매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팬십 스튜디오’가 가장 차별화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이라이브에서 스타와 팬들이 그들만의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준기 네이버 V CIC 공동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네이버의 새로운 기술 방향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정확한 사용량 예측, 유연하고 빠른 대응 시스템, 빠른 알림 서비스,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최고의 라이브 방송을 위한 기술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8K 화질, 스테레오 음향보다 생생한 오디오, 5G 기반의 초저지연성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이미 롱텀에볼루션(LTE)에서 송수신 지연을 1초대로 지원해 생동감 있는 라이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5G가 상용화되면 0초대의 실시간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오는 3분기에는 오큘러스 등과 협업해 별도의 VR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스타의 공연 현장을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VR을 통해 떼창이나 파도타기처럼 실제 공연장에서 많이 하는 행동들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스타와 팬이 마치 함께인 것 같은 가장 현장감 있고 생생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최고의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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