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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벵거 or 퍼거슨', 판 페르시의 선택은 "난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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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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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벵거 or 퍼거슨?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로빈 판 페르시가 선택이 어려운 질문에 현명한 답을 내렸다.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선수 생활을 끝낸다. 선수가 아닌 새로운 길로 도전을 나선다.

2001년 페예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판 페르시는 2004년 아스널, 2012년 맨유로 차례로 이적했다.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인 맨유로 이적해 논란이 많았다. 아스널 팬들은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판 페르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두 개의 선택지를 주고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질문이 있었다. 판 페르시로서는 난감한 선택지를 받았다.

판 페르시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파트너는 누구?'라는 질문에 "어렵네. 오 마이 갓! 이건 너무 어렵네"라며 답변을 피했다.

선수 생활을 중 최고의 골을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아스널에서 넣은 찰튼 원정 골, 맨유에서 넣은 아스톤빌라전 골,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넣은 다이빙 헤더골을 뽑았다.

본격적으로 난감한 질문이 나왔다. '벵거 또는 퍼거슨'이라는 질문에 판 페르시는 곧바로 "둘 다!"라고 답했고, '아스널 또는 맨유'라는 질문에도 미소를 지으며 "둘 다!"라고 답했다.

선수 생활 중 함께 뛰었던 최고의 선수는 맨유 시절 리오 퍼디난드의 네마냐 비디치,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 아스널 시절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를 뽑았다.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로 루드 판 니스텔루이도 꼽았다.

18년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순간은 '데뷔전'을 뽑았다. 판 페르시는 "데뷔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여기 앉아 있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코치가 될 수도 있고, 내가 채우고 싶은 걸 채울 수도 있다. 일단 지금은 나에게 생긴 자유를 즐기고 싶다"며 당분간은 경쟁에서 벗어나 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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