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해 다시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하며 부활하기까지 다시 2년 이상을 두문불출해야 했다. 잘생긴 외모에다 장타력까지 갖춘 덕에 최고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받지만 늘 2%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올해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김비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여전히 기복을 보이고 있다.
가능성만큼은 누구보다도 큰 김태훈이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태훈은 23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를 몰아치면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질주하다 마지막 홀(9번홀)에서 보기가 나와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2011년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우승을 거둔 김병준(37)도 5언더파 67타를 쳐 김태훈과 선두 다툼을 벌일 채비를 마쳤다. 김병준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를 범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랭킹 1위(3억1277만원)를 달리고 있는 이태희(35)는 1오버파 73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컷 탈락도 걱정해야 하는 위치다.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챔피언 전가람(24) 역시 1오버파 73타로 첫날을 마쳤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비오(29) 순위는 더 끔찍하다. 5오버파 77타로 컷 통과가 결코 만만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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