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체제 전환 이후 4전 4승
서울은 페시치·박주영 활약 속 2연승 질주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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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맞붙는다.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기세가 더 매서운 쪽은 포항이다. 최순호 감독이 물러난 후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4전 4승을 거두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한지 3일 만에 치른 수원 삼성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울산 현대와 '동해안더비'에선 2-1로 이겼고 두차례의 원정 인천전(1-0)과 경남전(2-1)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최 전 감독 체제에서 8경기 승점 7에 그쳤지만 4경기에서만 승점 12를 쓸어담으며 승점 19(6승1무5패)로 리그 6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승대, 포항 스틸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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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승대가 최전방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수원전서 결승골을 넣은 그는 '동해안더비'에서도 후반 17분 역전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3골 가운데 두 골이 4연승 기간에 터졌다.
여기에 고졸 신인 이수빈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시즌 윙백 기용이 잦았던 완델손은 김 감독 체제에서 전진 배치된 이후 폼을 되찾았다. K리그1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포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울의 기세 또한 만만치않다. 전북과 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다.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박주영의 막판 페널티킥골로 무승부를 거둔 이후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서 명승부를 펼친 끝에 후반 막판 터진 박주영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탔다. 상주 상무와 경기선 페시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 속 3-1 대승을 따냈다.
승점 24(7승3무2패)로 2위 전북 현대(승점 24)에 다득점에서 밀린 3위에 자리했다.
매경기 실점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지만 공격진의 분전 속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페시치는 총 6골로 어느덧 리그 득점 1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박주영도 이미 지난 시즌 득점 기록(3골)과 타이를 이뤘다. 상주전에서는 알리바예프까지 골맛을 봤다.
페시치, FC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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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서울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 부여가 크다.
포항은 5연승을 노리는 것은 물론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결과에 따라 5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3연승은 물론 타 구장 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포항, 서울과 마찬가지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리그 5위(승점 19·6승1무5패)로 올라선 강원은 홈에서 11위 제주와 맞붙는다.
지난 5일 인천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경남(2-0), 성남(2-1)을 모두 제압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FA컵 파주시민축구단전 승리(2-0)를 포함하면 공식전 4연승이다.
김병수 감독의 다양한 전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성남전에선 제리치와 정조국 투톱에 신광훈을 스리백으로 기용하는 변칙 작전으로 승점 3을 따냈다.
【성남=뉴시스】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성남FC 대 FC서울의 경기, 강원 제리치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9.05.19. dadaz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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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는 경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성남과 경기서도 골맛을 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신광훈은 센터백과 베테랑 오범석의 부재를 동시에 메우고 있고 미드필더 한국영은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병수 표 축구의 중심에 섰다.
제주는 승리가 절실하다. 최윤겸 감독 체제 첫 경기였던 경남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홈에서 수원에게 1-3으로 졌고, 전북 원정에서도 무기력한 1-3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에서 6골을 내준 수비진의 재정비가 관건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종전 광저우 헝다(중국)와 경기서 0-1로 석패한 대구는 홈으로 돌아와 26일 울산에게 1-3으로 패하며 기세가 꺾인 수원과 맞붙는다.
승점 26(8승2무2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울산은 25일 리그 9위 성남 원정 길을 떠난다.
대구와 유상철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선전 끝에 패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인천은 24일 홈으로 상주를 불러들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24일
인천-상주(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5일
포항-서울(오후 5시 포항 스틸야드)
성남-울산(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
강원-제주(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26일
대구-수원(오후 5시 DGB대구은행파크)
전북-경남(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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