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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항공사, 조종사 부족난 심각…"20년간 80만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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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민간항공사들이 항공조종사 부족난을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약 80만명의 신규 조종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보잉사는 2018년부터 2037년까지 조종사 79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수요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26만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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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항공기/조선일보DB


이는 최근 여행수요 확대와 저가항공사 등장에 따라 항공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항공여객수는 45억8800만명으로 2014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국 항공사들은 자체 조종사를 양성하거나 수당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조종사를 채우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은 조종사 양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시설을 확충해 학생 규모를 2~3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200명이 조종 교육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 400~6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항공도 중국 HNA그룹과 손잡고 자국 내 조종사 양성학교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이 학교의 정원 500명 중 90%가 중국인 학생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항공사들도 조종사 스카우트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 쟁탈전에 따른 급여인상이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스카우트 제한조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조종사 채용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기존 신장 기준을 170~185cm에서 168~188cm로 확대했다. 시력 기준도 완화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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