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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전대협 이번엔 `문노스` 합성 사진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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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3일 전대협이 살포한 불법 선전물 [사진제공 = 전대협]


영화 어벤저스의 캐릭터 '타노스'와 문재인 대통령을 합성한 삐라(불법 선전물)가 서울,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뿌려졌다.

2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비상계단에 전단 500여 장이 뿌려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삐라 앞면에는 문 대통령을 타노스와 합성한 사진과 함께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써있다.

타노스는 어벤저스에 나오는 악당으로 우주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강한 힘을 가진 아이템인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없애려 한다. 삐라는 탈원전,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주한미군철수 등을 인피니티 스톤에 비유해 문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삐라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으로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종전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문구와 '25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 혁명에 동참해 달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 전대협은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와는 다르다.

올해 처음 등장한 이 단체는 만우절이었던 지난달 1일 전국 400여 곳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여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전대협 측은 이날 오전 서울,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삐라 10만 장을 뿌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타노스에 비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수처 신설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을 타노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대협 관계자는 "타노스도 본인이 믿는 선한 의도로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앤다는 생각을 했지만, 타인으로선 불행이었다"며 "정부도 본인의 의지는 선하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은 불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수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욕죄나 명예훼손은 친고죄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므로 수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건조물침입죄로 고발장이 접수된다면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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