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HUG,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주택분양보증 제도 이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경제포럼(AEF)'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왼쪽 첫번째)이 한국의 서민주거안정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시장에서 한국형 주택분양보증 제도 전수에 힘쓰고 있다.

23일 HUG에 따르면 이재광 HUG 사장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열린 아스타나경제포럼(AEF)에 참석해 한국의 서민주거안정 방안과 미래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한국의 선진 주거복지 정책을 직접 알리는데 나섰다.

또한 한국형 주택보증제도 전파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관련 기관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기간산업 및 지역개발부'가 HUG와의 교류협력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광 사장은 또한 카자흐스탄 주택정책 관할기관인 재정경제부와 국영기업인 바이테렉, 주택보증기금(HGF) 등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은 한국형 주택공급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HUG와 가장 활발히 교류하는 국가 중 하나다. 주택 대량공급으로 선분양제도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HUG의 주택분양보증 도입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HUG의 주택분양보증은 분양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을 지키고 건설사들에게는 주택건설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선분양 제도 안착과 민간주택 공급 촉진에 기여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2014년 초 HUG와의 교류가 본격 추진돼 그 해 6월 HUG와 바이테렉이 주택보증제도 전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015년 카자흐스탄 정부가 자국의 주택법을 개정해 한국형 주택보증제도를 도입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HUG의 주택분양보증 제도를 벤치마킹해 22개의 주택분양보증을 발급하면서 한국형 주택제도에 안착했다.

카자흐스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도 HUG의 주택분양보증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HUG는 이처럼 한국형 주택보증 제도를 해외로 전파해 △한국형 주택금융제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도시 또는 주택건설 사업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HUG는 한국형 주택보증 전파와 연계해 한국 기업의 주택건설허가증을 HUG의 제도 수출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는 등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중이다.

이재광 사장은 "한국형 분양보증 제도전수로 각국들이 원활히 주택을 공급하도록 하고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이라며 "이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