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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TF현장] "한국 중요한 시장" 구글, 아태 지역 중심 클라우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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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리캡'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남=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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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년 초 서울에 데이터센터 개설

[더팩트ㅣ강남=서민지 기자] 구글이 내년 초 서울에 데이터센터(리전)를 설치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리캡'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는 구글에서 개최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자 콘퍼런스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은 "한국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를 더욱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서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대외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게 다른 곳보다 늦다는 얘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8개가 넘고, 20년 동안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속하는 과정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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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이 자사의 클라우드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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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신규 GCP(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리전을 개설할 예정이다. 하나의 리전은 격리된 영역들로 이뤄지며, 고객사는 이를 통해 여러 개의 영역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 리전은 처음부터 리전 내 3개의 영역을 가동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구글이 집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도쿄, 대만,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 등에 8번째 리전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대부분의 글로벌 IT 서비스가 미국이나 유럽에 집중됐지만, 클라우드는 스타트업, 게임 기업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고객들의 요구가 강하다"며 "다른 대륙보다 아시아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사의 클라우드 강점으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사회기반시설) 오픈니스(Openness·개방성)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을 내세웠다.

양 총괄은 "구글은 지난 20년간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며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지역에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그 지역에 맞는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AI, 머신러닝 등을 함께 활용해 진보된 기술들을 고객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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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넷마블 상무 겸 콜럼버스 센터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왼쪽부터)이 패널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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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의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 안토스도 소개했다. 안토스는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개방형 표준을 채택해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상에서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안토스 마이그레이트 베타 버전은 온프레미스나 다른 클라우드의 VM(가상머신), GKE(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컨테이너로 자동으로 옮겨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VM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수정하지 않고도 인프라를 한 번에 이전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리캡' 행사를 진행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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