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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손학규 퇴진' 내홍 피로감…'퇴로 명분 찾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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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 매몰되며 의원들 간 편 갈리는 등 피로도 높아져

당 안팎서 '퇴로'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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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미래당이 연일 '손학규 대표 퇴진론'을 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 취임 이후 열린 3차례의 최고위원회의는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측과 이를 방어하는 손 대표 측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이어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오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사퇴파의 공격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등은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를 요구하며 손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다.

바른정당 출신 한 의원은 "손 대표가 창당 과정에서 무엇을 했느냐. 당의 관리자로 불러온 사람인데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당내 갈등만 불거지고 있다"며 "물러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결국 손 대표가 퇴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도부 교체를 공약으로 내건 오 원내대표의 당선은 결국 당 소속 의원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손 대표를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매번 최고위원회 때마다 설전을 주고받으며 당 소속 의원들 간 편이 갈렸을 뿐 아니라 교섭단체로서 역할이 부각 되기보다는 당내 '정쟁'에 매몰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손 대표에게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모습이다. 손 대표의 사퇴를 강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갈등만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결국 손 대표가 사퇴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손 대표가 불명예 퇴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 다만 손 대표가 받아 들일지가 관건이다. 한동안 갈등은 지속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혁신위원회' 구성도 다시금 떠오르는 모습이다. 손 대표 퇴진 등 모든 당 혁신 방안을 두고 다시 논의를 해보자는 거다. 앞서 손 대표는 사퇴를 거부하고 혁신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손 대표에 대한 맹공을 펼치고 있는 바른정당계가 혁신위 구성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구성될지는 미지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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